윌 거스리의 이번 워크숍 참가자들은 문래예술공장에서 직접 소리를 만들어 보고, 연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기타, 장구, 바이올린 등 악기를 비롯하여 의자와 탁구공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현장에서 즉흥적인 방식으로 소리를 발견하고 새롭게 만들어냈다. 이번 워크숍은 악기와 오브제가 내는 소리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존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소리에 집중하여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능동적으로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윌 거스리는 호주 출신의 타악기 연주가 겸 작곡가이다. 멜버른의 빅토리안 칼리지에서 재즈와 즉흥음악을 전공했고, 다양한 연주스타일을 연구하여 독창적인 타악기 연주방식을 만들어냈다. 호주에서 정기적으로 즉흥·실험음악 공연을 기획하였고, 현재는 프랑스에서 ‘CABLE#’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면서 공연과 페스티벌을 선보이는 한편 즉흥·실험음악 레이블인 ‘Antboy Music’을 운영하고 있다. 재즈 트리오 ‘The Ames Room’과 포크 듀오 ‘Elwood&Guthrie’, 일렉트로 어쿠스틱 앙상블 ‘Thymolphthalein’ 등에서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랫동안 전자 장비를 통한 연주를 선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어쿠스틱 드럼세트 연주에 집중하여 진동, 리듬, 반복 등 ‘물리성’과 ‘밀도’를 꾸준히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