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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공진(Mullae Resonance)>은 문래예술공장이 진행하는 국제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이다.
소규모 공업 단지가 밀집해 있는 문래동은 서울의 정치, 사회, 경제의 역사적 풍경을 다층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대규모 자본 사업의 부흥으로 점차 소외되어 가는 소규모 공업이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폭발적인 임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외곽으로 밀려나온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문화 아지트이며 재래 시장과 대형 마켓이 서로 얽혀 공존하고 있다.
이 다층적인 풍경은 서로 섞이지 못하고 어떤 지리적 연결만을 드러내며 거칠게 덜그덕거리고 있다. 이는 서울의 타 장소와는 다른 매우 생경한 청취의 경험을 제공해 준다.

<문래공진>은 이런 문래동의 다층적인 장소적 특수성 중에서 소리의 측면에 접근한다. 새롭게 건설된 고층 건물의 매끈함과 재래 시장의 투박함이 증폭하는 소리의 특수성을 우리는 어떻게 경험하고 그것을 사유하여 개별적인 창조적 시도로 전용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결코 단순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소리에 대한 폭 넓은 경험적 과정과 연구 그리고 정보를 필요로 한다.  <문래공진>은 문래동이라는 청각적 특수성을 더 구체적으로 발견하고 활용하기 위한 워크숍들을 중심으로 경험과 정보의 오픈된 아카이브를 지향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류한길이 기획과 진행을 하였으며
2015년부터 홍철기가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2017년에는 기존 워크숍 <문래공진>과 더불어 영국문화원이 후원한 한영 작가들의 도자기와 사운드의 관계를 실험한 연구 프로젝트 <Made In Korea>, 실험음악 및 즉흥음악 전문 공간인 닻올림 주관 국내외 34명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닻올림픽>과 함께 제1회 '국제사운드아트창작페스티벌' <문래공진>으로 확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