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NTERNATIONAL SOUND ART FESTIVAL

MULLAE RESO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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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제사운드아트창작페스티벌 - 문래공진

 

2017 국제사운드아트 창작페스티벌 <문래공진>에서는 기존의 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의 제7회 행사인   <문래공진7(Mullae Resonance) Ⅶ>을 비롯해 주한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이 후원하는 영국과 한국 아티스트들의 사운드와 도예의 만남 전시인 <Made in Korea>, 즉흥/실험음악 공연장 및 레코딩 공간인 ‘닻올림’ 주관 국내외 사운드아티스트 즉흥공연 <닻올림픽>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약 2주간에 걸친 대규모 사운드아트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창작워크숍은 2명의 해외 사운드아티스트들과 함께 진행된다.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작가 겸 즉흥음악가 ‘리에 나카지마(Nakajima Rie, 일본)’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일상의 사물들을 사용하여 사운드를 창작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즉흥 보컬리스트 ‘필 민튼(Philip Watcyn, 영국)’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각자의 목소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하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보이스 합창워크숍’을 진행한다.

두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총 2회의 워크숍 이후에는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발표공연도 진행된다.

 

PROGRAM 1_ 국제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 문래공진7 (Mullae Resonance Ⅶ)

소리 나는 몸/증폭의 몸  sounding/amplifying bodies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가 완벽한 침묵상태를 경험하기 위해서 ‘무잔향실’을 방문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외부로부터 소리를 완벽히 차단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간 안에서 만들어지는 소리가 벽 등에 의해서 전혀 반사하지 못하도록 특별하게 고안된 그 공간 안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완전한 무음의 상태가 아니라 반대로 바로 자신의 '소리를 내는 몸'이었다. 우리의 몸은 소리를 낸다. 목소리, 발자국 소리, 박수 소리,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훌쩍 거리는 소리, 관절의 소리, 내장 기관 안에서 만들어지는 꾸르륵 소리, 심장 박동 소리,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소리, 신경 물질과 전기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리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미국 작곡가 앨빈 루시에(Alvin Lucier)는 조개껍질에 귀를 기울이는 어릴 적 기억과 경험이 사실은 텅 빈 공연장에서 음악가가 연주를 시작하기 직전에 우리의 귀가 집중을 하게 되는 경험과 동일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경험이 또한 조개껍질 없이도 우리가 단지 손을 모아서 귀에 가까이 댔을 때의 청취의 경험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착안하였다. 조개껍질과 공연장, 그리고 덮개 모양으로 모은 손은 모두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지만, 또한 그 안에서는 소리를 반사해서 더 잘 들리게 한다는 점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가 소리를 지를 때, 혹은 속삭일 때 손을 입주위에 모으듯이. 그것이 바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몸'이다. 공연장 건물의 지붕과 벽, 천막, 모든 실내 공간, 그 공간 안에 모여 있는 여러 사람들의 몸,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몸, 그의 손, 조개껍질, 나의 손, 나의 귀, 달팽이관, 고막에 이르기까지.

올해 문래공진 국제사운드아트 워크숍은 스스로 소리를 내거나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온 두 작곡가를 초청하였다. 리에 나카지마(Rie Nakajima)는 우리 자신의 살아 있는 몸이 아닌, 다양한 일상의 사물들의 생명력이 없는 몸들에서 소리를 이끌어내고 증폭시키는 방법의 대가다. 필 민턴(Phil Minton)의 야생 합창단(Feral Choir)은 우리 자신의 몸과 성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소리의 한계를 함께 실험하는 공동체적 경험의 장이다.

_ 예술감독 홍철기 Programmer Chulki Hong

 

리에 나카지마 Rie Nakajima

일본에서 태어나 런던에 살고 있는 설치작가이자 즉흥음악가다. 주로 건전지로 움직이는 모터 장치들과 스스로 발견하고 수집한 일상의 사물들을 사용하여 소리를 만들어내는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다양한 장치와 사물을 공간 곳곳에 위치시킴으로써 설치와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건축적이고 음향적인 독특함을 일깨워낸다. 2013년부터 영국의 저명한 음악가이자 저술가인 데이비드 툽(David Toop)과 협업 프로젝트 'Sculpture'를 진행하고 있다. 게이코 야마모토(Keiko Yamamoto)와는 장르 없는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 프로젝트 'O YAMA O'를, 피에르 베르트(Pierre Berthet)와는 '죽은 식물/살아있는 사물'이라는 협업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다. 2014년 영국 아츠 파운데이션상 실험음악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Rie Nakajima is a Japanese artist based in the UK. She has exhibited and performed all over the world charming audiences with her inventive works of mechanical bricolage. In 2014 she received the Arts Foundation prize for Experiment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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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민턴(Phil Minton)의 야생합창단(Feral Choir)

‘야생합창단’은 재즈보컬리스트와 즉흥음악가로 활동한 영국의 필 민턴(Phil Minton)의 합창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필 민턴은 1980년대부터 '야생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즉흥 합창 워크숍과 공연을 진행해왔다. '야생합창단'은 참여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별도로 발성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이라도 이 워크숍을 통해 자기 목소리의 한계와 범위를 실험하고 즐기면서 공연을 준비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음악의 규칙들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악기 삼아, 음향으로서의 목소리의 세계를 탐구하며 확장하게 된다. 현재까지 '야생합창단'은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참가자와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Phil Minton is a jazz/free-improvising vocalist and trumpeter. For most of the last forty years, Phil has been working as a improvising singer in groups, orchestras and situations, in various locations worldwide. Since the eighties, his Feral Choir, where he voice-conducts workshops and concerts for Anyone Who Wants to Sing, has performed in over twenty cou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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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2_ Made In Korea

 

Made In Korea는 영국의 도예가 Kay Aplin과 사운드 아티스트인 Joseph Young이 기획하는 사운드와 도예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들은 한국의 도예와 영국의 도예 사이에서, 국가,역사, 지역, 문화라는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물질에 열을 가해 물성을 변화시키는 동일성을 지닌 도예라는 예술 형식과, 마찬가지로 어떤 다른 조건 속에서도 동일하게 경험 되는 소리라는 주제를 통해 그 사이에서 작동하고 있는 공통 감각이 무엇인지 그리고 상호 호환 가능한 방법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탐구한다.

Made In Korea는 따라서 두 개의 구성을 취하는데 하나는 한국과 영국의 현대 도예가들 간의 전시와 워크숍을 통한 교류, 그리고 Celadonaphonic(celadon+phonic)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한국과 영국의 소리 예술가들의 작업이다.

2016년 영국도자기비엔날레에서 처음 진행된 Made In Korea의 한국 버전을 이번에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 도예가인 Kay Aplin이 한국 도예를 연구한 후 진행된 도예 작품 전시와, 위치 확인 증강현실 앱인 Echoes(www.echoes.xyz)를 통해 Celadonaphonic에 참여한 한국과 영국의 사운드 작가들의 작품이 문래동 일대의 특정한 지리적 위치에서 청취가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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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3_ Dotolimpic

 

2008년 2월에 시작된 즉흥·실험음악을 기반으로 한 공간 ‘닻올림’이 주관하는 실험음악 및 즉흥 연주      <닻올림픽>. 이미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1천여 명의 관객 참여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는 34명의 국내외 사운드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평소에 접하기 힘든 사운드아트 큰 축제로 펼쳐보인다.   <문래공진> 워크숍의 결과물인 필 민턴과 ‘야생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대만, 일본, 칠레, 한국의 10여 개 팀 34명의 사운드아티스트들의 공연이 11월 10일부터 3일 동안 문래예술공장 전체를 가득 메운다.

DAY 1
2017/11/10(Fri.) start 7pm.

– 가와구치 타카히로 KAWAGUCHI Takahiro + 홍철기 HONG Chulki + 최준용 CHOI Joonyong
– 안효주 Sabina Hyoju AHN + 해미 클레멘세비츠 Rémi KLEMENSEWICZ
– 문래공진 Mullae Resonance : 필 민턴 Phil Minton 야생합창단 Feral Choir

– 코스티스 킬리미스 Kostis KILYMIS
– 클라우스 필립 Klaus FILIP + 노이드 Noid
– 12 독 사이클 12 dog cycle (Alice Hui-Sheng Chang + Nigel Brown)

– 포르타 큐자 PORTA CHIUSA
– 크리스티안 알베르 Cristián ALVEAR
– 벤틸 VENTIL

DAY 2
2017/11/11(Sat.) start 4pm.

– 리아 리잘디 Riar RIZALDI
– 클라우스 필립 Klaus FILIP + 마틴 케이 Martin KAY + 박케빈 Kevin PARKS
– 다미라트 Damirat

– 로 위에 lo wie
– 필 민튼 Phil MINTON + 류한길 RYU Hankil + 한스 코흐 Hans KOCH
– 미하엘 티케 Michael THIEKE + 앨리스 후이-솅 창 Alice Hui-Sheng CHANG + 가와구치 타카히로 KAWAGUCHI Takahiro

– 세그먼츠 제네시스 SEGMENTS GENESis
– 데니스 웡 Dennis WONG

DAY 3
2017/11/12(Sun.) start 4pm.

– 마틴 케이 Martin KAY
– 조셉 영 Joseph YOUNG
– 조인철 CHO Inchul + 최세희 CHOI Sehee

– 타쿠 우나미 Taku UNAMI
– 조정연 CHO Jungyeon + 김형중 Hyungjoong KIM
– 조 포스터 Joe FOSTER + 코스티스 킬리미스 Kostis KILYMIS + 노이드 Noid

– 닻올림 즉흥 협연 모임 dotolim improvisation group
– 나이젤 브라운 Nigel BROWN + 진상태 JIN Sangtae + 페드 콘카 Paed CONCA
– 리에 나카지마 Rie NAKAJIMA

공식홍보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v=oWY8oJQlig8

닻올림 페이지: http://www.dotolim.com/dotolimpic/